[3Q] 매커스, 순익 160%↑...PER 8배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전문업체인 매커스가 '외형'과 '내실' 모두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8일 매커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96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80% 증가했다. 이익 증가폭은 더욱 컸다.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22억원을,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160% 증가한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에도 판매비와 관리비는 감소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 감소한 132억원이다.

 

순이익 증가폭이 더욱 큰 이유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외환차익·외화환산이익을 포함한 기타수익은 11억47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4배 가량 늘었다. 매커스는 달러부채가 자산보다 많아 환율 하락 시 영업외 수익이 난다. 회사측에 따르면 달러가 5% 하락하면 15억원 가량 이익이 발생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13배에서 8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1배에서 1.0배로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에서 13%로 올랐다. PER과 ROE는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

 

매커스는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전문업체다. 비메모리 반도체를 자일링스(Xilinx), 인터실(Intersil) 등 세계적인 반도체 전문회사들로부터 들여와 판매한다. 이후 수요처인 전자제품업체에게 생산 제품에 걸맞은 반도체 솔루션(기술지원, 반도체 설계 등)을 제공한다.

 

반도체 제조사들은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영업과 기술지원은 매커스와 같은 솔루션업체에 위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의 경쟁력은 곧 솔루션업체들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매커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자일링스사는 세계 PLD(Programmable Logic Device) 반도체 1위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