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모베이스, 3Q 영업익 49%↑...PER 4.1배

휴대폰 케이스 업체 모베이스가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낸 가운데 상한가다. 26일 오후 12시 1분 현재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1만950원이다.

모베이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9억8800만원으로 49%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56억6500만원으로 6% 증가했다.

이는 최근 증권가의 추정치를 웃돈 것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6일 모베이스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00억원과 영업이익 56억원을 제시했다. 실제 매출액은 추정치 대비 13%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61% 상회했다. 하지만 기존의 회사 추정치는 크게 하회했다. 모베이스는 지난 5월 3분기 추정 실적으로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최근 증권가는 모베이스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가 가장 큰 이유다. 주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에 못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와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 S4'의 월간 판매량은 지난 6월 700만대로 정점을 찍고 8월엔 500만대로 감소했다. 전체 누적 판매량은 4000만대 수준에 머물러 목표 판매량인 1억대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모베이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 수준이 유지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에서 0.99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8%에서 24.4%로 각각 소폭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