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팩, 이틀 연속 급등..만년 저평가 탈피?

인팩이 이틀 연속 강세다. 25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10.7% 급등한 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5.1% 상승해 이틀간 상승률은 16.4%다.

그럼에도 인팩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배다. 여기에 최근 5년 평균 PER은 3.9배다. 현재 PER과 5년 평균 PER이 모두 5배 이하에 형성됐다.

일반적으로 PER이 낮으면 이익 성장 또는 현재 수준의 이익 유지에 대한 기대도 낮다. 그렇지만 인팩은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 회사다. 인팩의 순이익은 중국과 인도 법인의 지분법이익 증가로 지난 2008년 40억원에서 2010년 128억원으로 2년 만에 3배 가량 늘었다. 이후 순이익은 90억원~12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순이익을 크게 늘렸고, 이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PER에 거래되고 있다.
















▷ 신제품, 중국 자회사 통한 성장 추진 중

인팩은 자동차용 케이블과 밸브, 스위치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사다.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와 GM, 델파이, TRW 등 해외 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지난 2012년부터 모비스와 공동 개발한 전자식 현가장치(ECS),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시스템(EPB)을 양산해 매출이 발생했다. 현대 에쿠스, 기아 K9, 한국GM 알피온 등 고급차종에 EPB가 적용되면서 올해 매출 비중이 7%로 늘었다. 신제품 성장에 힘입어 인팩의 올해 2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94% 늘었다.

중국 삼하법인 또한 인팩의 성장 동력 중 하나다. 2012년 매출 689억원, 순이익 67.8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순이익은 인팩이 기록한 40억원보다 약 1.5배 가량 많은 수치다. 중국 삼하법인은 인팩 국내공장의 약 90% 생산능력을 갖추고 매년 가동률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