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다우 사상 최고..국내 증시는?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1일(현지 시각) 다우지수는 1만600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고용지표 완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유지 발언이 투자자들을 한껏 부풀게 한 모양입니다. 일각에서는 내친김에 2만선까지 돌파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국내 증시는 부진한데요. 2년여 만에 206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2000선을 내주며 조정을 받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간신히 2000선을 회복하며 마무리했습니다. 2년 넘게 등락을 거듭하고 있네요.

가치투자자들은 시장 전망은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대신 현재 주가가 가치 대비 싸냐, 비싸냐를 판단하지요. 아이투자에서 제공하는 시장 분석도 이를 위한 유용한 잣대 중 하나입니다.

먼저 Fed모형입니다. 22일 기준 주식투자 기대수익률은 6.6%로 채권보다 2.1% 높습니다. 채권보다 주식이 매력적이란 뜻인데요. 과거 5년 평균 스프레드가 0.88%P임을 감안하면 현재 시장은 평균보다 싸다고 보여집니다.

GDP 대비 시총비율은 98.9%로 100%에 육박합니다. 평균 90.9%보단 다소 비싼 수준입니다. 지난 2008년엔 112%까지 올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레이엄 만족형 개수입니다. 상장기업 중 53개로 3.1%에 해당합니다. 이 역시 5년 평균인 4.3%에 못 미칩니다.

결과적으로 Fed모형은 현재 주식시장이 평균보다 싸고 말하고 있으며 GDP 대비 시총비율, 그레이엄 만족형 통과 지표는 그리 싸진 않다고 보고 있네요. 하지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보단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