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동신건설, 매출 77% 증가...분양수익 반영

동신건설이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신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98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순이익은 11억9200만원으로 172% 늘었다.

이는 분양수익 잔여분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동신건설은 올 상반기까지 자체공사 시공실적이 275억원으로 시공계획 304억원의 90% 규모였다. 남은 10%가 올 3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동신건설은 올 3월까지 경북 성주군에 202세대 규모로 성주실리안 아파트를 선 시공 후 분양 방식으로 자체 공사했다. 주변에 들어선 성주일반산업단지 가동과 맞물려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분양수익 반영이 마무리됐고, 수주잔고가 감소해 4분기부터는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7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줄어든 규모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동신건설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6배에서 4.2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1배에서 0.5배로 내려가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에서 11.9%로 상승한다.



한편, 동신건설은 풍부한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561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을 넘어선다. 순현금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에서 총 차입금(장·단기차입금+사채+유동성장기부채)을 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