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참좋은레져, 실적 개선에도 주가↓...왜?

참좋은레져가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11시 55분 현재 전일보다 2.8% 내린 8940원을 기록 중이다.

참좋은레져는 이날 장 중 3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매출은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99%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두 배 늘어난 32억원을 기록했다. 자전거와 여행사업부가 모두 호조를 보인 결과다.

자전거 상품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고, 자전거 제품 판매량은 25% 증가했다. 또한 여행알선수입은 59%, 항공권판매수수료는 109% 각각 늘었다. 특히 여행부문의 성장률이 높은 것은 올해 들어 공격적인 광고비 집행으로 회사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좋은레져가 발표한 이익은 증권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증권가에선 참좋은레져의 여행사업부 성장과 자전거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4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다. 발표치는 이보다 11% 가량 낮다. 이날 주가 약세에도 이같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ER)는 2.2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다.

참좋은레져는 국내 1위 자전거 제조사 삼천리자전거의 자회사다. 지난 2007년 삼천리자전거의 고급 자전거 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됐고, 자전거 판매와 여행사업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 삼천리자전거의 지분율은 38.02%다. 이밖에 큰손 개인투자자 박영옥 씨(지분율 12.27%), 여행업체 크루즈파(11.34%) 등이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