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SMEC, 매출 14%↑..공작기계 '회생'?

공작기계 업체 SMEC가 3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공작기계 부문과 통신부문 모두 호조를 거둔 덕이다.

13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SMEC는 전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억8000만원으로 9% 늘었으며, 순이익은 6600만원에서 9억6800만원으로 급증했다.

기계 부문과 통신장비 부문 매출이 늘었다. 공작기계 부문에선 머시닝센터(MCT) 매출이 121억원으로 46% 늘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통신장비 부문에선 NI/SI가 41억원으로 4배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공작기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 통신장비 부문은 28% 늘었다.



SMEC의 수주는 올 들어 증가세다. 지난해 분기별 신규 수주는 200억원 내외였지만, 지난 1분기 350억원, 2분기 41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올 공작기계 업황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수주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 공작기계 전문 업체

SMEC는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한 업체다. 지난해 2월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SMEC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최대주주인 이효제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21.11%를 들고 있다.

기계와 통신장비 사업을 겸하고 있지만, 주력 사업은 기계다. 반기 말 매출의 91%가 기계 부문에서 나왔다. 해당 사업 부문에선 머시닝센터, CNC선반 등의 공작기계와 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 로봇 등을 만든다. 공작기계는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현대위아, 두산인프라코어, 화천기계에 이어 국내 4위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