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만약 불법 도박이 아니라 정부에서 인정한 '합법'적인 사업을 하는 카지노 주식에 투자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12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2008년 초 카지노주를 매수한 후 현재까지 보유했다면 투자 성과가 어땠을지 살펴봤다. 결과는 도박의 강력한 흡인력이 주가 흐름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를 거쳤음에도 파라다이스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772%에 달했고, 강원랜드도 149%를 기록했다. 2009년 11월 상장한 GKL은 상장 후 지난 4년간 249% 상승했다. 

서비스에 대한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모델이 강력하다는 의미다. 투자자 중 강한 중독성에 주목한 것은 워렌 버핏이다. 그가 최고의 기업 중 하나로 꼽는 코카콜라는 중독성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다. 

도박처럼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서비스나 제품을 발견했을 때 주식에 투자를 검토하는 것, 그것이 미래의 불행도 피하고, 실제로 돈도 버는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방법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