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내츄럴엔도텍, 수익성 + 성장성 '눈길'

지난달 말 신규 상장한 내츄럴엔도텍이 대폭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내츄럴엔도텍은 3분기에 245억원의 매출과 84억68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47%와 433% 각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8억2800만원으로 277% 급증했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신규 출시한 백수오 관련 건강식품(백수오궁, 백수오퀸)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여성갱년기 증상 완화 기능을 가진 백수오 혼합추출물이 포함된 건강기능성 식품을 출시했고 같은해 3월 홈앤쇼핑, 7월에는 GS홈쇼핑에 런칭했다. 올해 2월에는 롯데홈쇼핑까지 입점해 3개 홈쇼핑회사를 통해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상반기 기준 이 제품의 매출액 비중은 94%에 달한다.

이번 3분기 실적이 특히 크게 증가한 것은 입소문을 타고 제품의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한데다 추석연휴를 맞아 선물용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001년 설립된 헬스케어 신소재 연구개발 기업으로 그동안 각종 물질을 연구개발해 왔고 지난 2010년  백수오등복합추출물을 개발해 국내 식약청 승인을 완료하고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이후 제품 상용화에 나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여성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제는 모두 부작용이 보고된 상태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추출물이 유일하게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회사는 관련 특허로 제품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도 국내외 매출 확대를 통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3%다. 고성장 기업으로 높은 수익성(ROE)과 높은 PBR을 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