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케이엠더블유, PER 6배...살까 말까?

11월의 첫 날인 1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실적 개선에 힘입어 낮은 수준의 투자지표를 기록 중인 케이엠더블유가 관심을 끈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해 연간으로 115%의 매출 증가와 445%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무려 1865% 늘었다. 3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의 실적도 양호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5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37% 늘었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 따라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11배를 기록 중이다. 과거 5년 평균치 9.6배보다 낮다.

또한 체질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투자(www.itooza.com)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의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합계점수는 9점 만점을 기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은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데 유용한 툴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개선되면 1점을 얻는 구조다. 따라서 모든 항목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케이엠더블유는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로 최근 신규 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투자 증가의 수혜를 봤다. 통신장비는 수요처인 통신사업자의 시설투자 규모에 따라 수요 변동을 보이는 제품이다. 따라서 향후 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된다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찍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세계 상위권 통신업체 및 통신장비사와 거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은 64%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 47%, 국내 31%, 일본 21%, 유럽 2%, 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미국의 버라이존(Verizon), AT&T, 일본의 NTT도코모 등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외로 LTE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TE-A가 상용화돼 망 고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신규 주파수 경매에 따라 당분간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에 이어 소프트뱅크와 KDDI가 LTE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한 신규 투자가 계획돼 있어 2015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