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리홈쿠첸 2%↑...'승부주' 소개 후 +179%

국내 2위 전기밥솥 제조사 리홈쿠첸이 상승세다. 30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2.2% 오른 7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홈쿠첸은 지난 1월 10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282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179% 오른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리홈, 밥솥 국내 2위 회사)

리홈쿠첸의 강세는 중국인들의 국내 밥솥 구매 열풍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리홈쿠첸은 중국 관광객의 밭솥 구매 수요 증대로 지난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4일 이트레이드증권은 리홈쿠첸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3687억원, 영업이익 268억원, 순이익 227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125%, 순이익은 112% 개선된 규모다.



리홈쿠첸은 언론보도를 통해 중국 국경절 연휴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리홈쿠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량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중국인들은 외식하는 문화가 발달했지만 최근 웰빙 트렌드와 함께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중산층 이상의 중국인들 사이에서 직접 밥을 해먹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와 맞물려 국내산 밥솥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리홈쿠첸이 출시하는 제품엔 한국어와 함께 중국어 음성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중국어로 된 사용설명서도 함께 동봉했다. 기존 제품은 국문으로 된 버튼에 중문 스티커를 붙여 사용할 수 있다.

리홈쿠첸은 중국 시장을 직접 공락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심양한성우무역유한공사', '북경융신순통과기유한공사', '뉴타임스', '상해유니크정보기술유한공사' 4곳의 총판 유통채널을 확보했고, 중국 주방용품 전문업체 '로밤전기'와 OEM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리고 지난 8월 말엔 중국 심양시 화평구에 플래그숍 1호점을 개장했다.

중상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컴퓨터식 전기밥솥 판매액은 66억 위안에서 올해 73억 위안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 향상에 따라 프리미엄 전기밥솥의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달 23일 국내 전기밥솥 시장에서 프리미엄 밥솥 비중은 70%를 차지하는 데 반해, 중국은 5.5%에 불과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