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로엔, '승부주' 소개 후 +23%

로엔이 상승세다. 29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전일보다 1.4% 상승한 1만7850원을 기록 중이다.

로엔은 지난 7월 17일 아이투자(www.itooza.com) '승부주'로 다뤄졌다. 당시 주요 투자포인트는 ▲국내 1위 음원 판매 회사 ▲음원가격 인상 ▲외국인 매수 및 최대주주 지분 매각 ▲주식MRI 상장사 상위 3% 등이다. (바로가기 ☞ [승부주] 로엔, 음원 사이트 '멜론' 운영사) 

승부주로 소개된 당일 로엔의 종가는 1만4500원이다. 소개 이후 주가는 현재까지 23% 올랐다.



이같은 로엔의 주가 상승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가격 인하 프로모션 종료와 소속 가수 '아이유'의 신작 앨범 출시 효과로 로엔이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로엔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목표가를 종전 1만76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25% 상향하기도 했다. 이 증권사 김시우 연구원은 로엔의 가입자당 매출액이 3분기부터 5000원에서 5900원으로 상승했고, 가입자도 월 평균 1만명 가량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투자도 지난 21일 '즉시분석'으로 로엔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 분석한 바 있다. 당시 내용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로엔의 3분기 실적 추정 평균치는 매출액 1183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37% 만큼 개선된 규모다. (바로가기 ☞ [즉시분석] 로엔, 하반기 '아이유' 덕 볼까)

▷ '멜론' 운영하는 국내 1위 음원판매 회사
 
로엔은 지난 1982년 서울음반으로 설립된 회사다. 2005년 SK그룹에 인수된 후 음원 판매와 연예기획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매출의 대부분은 음원 판매로 올린다. 회사가 운영하는 음원 판매 사이트인 '멜론'은 50%를 넘는 점유율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 컴퓨터 등 음원 다운로드 소비가 편리한 기기들이 널리 보급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최대주주 변경이 있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100% 자회사만 보유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 로엔의 최대주주 SK플래닛이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은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SK그룹 지주사 SK의 손자회사에 해당된다. 따라서 로엔 지분 100%를 보유하거나 보유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매각을 선택했다.

관련공시(10월 8일자)에 따르면 현재 최대주주는 스타인베스트 홀딩스 리미티드로 로엔 지분 52.56%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