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기관과 외국인, 함께 사는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의 치열한 공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40일 거래일째 순매수를 한 후, 하루 쉬고 어제 다시 주식 비중을 늘렸습니다. 이 가운데 기관은 연일 순매도로 맞서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 배경에는 한국 경제의 강한 펀드멘탈리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인데요.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경제 상황이 불안함에도 한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는 인식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자리하고 있는 듯합니다.

반면 기관의 매도세는 펀드 환매가 주된 원인입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죠. 증시가 장기간 박스권에서 움직이자 그간 학습효과로 박스권 상단에 도달하는 즉시 펀드환매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투자한 종목이 있기 마련입니다. 두 큰손의 공통 보유 종목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최근 1개월 간 기관, 외국인이 지분을 0.5%P 확대한 종목을 골라봤습니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는 제외했습니다.

이중 PER이 낮은 곳은 동원개발, 대원산업, 플렉스컴 등이네요.

실적 시즌이 가까워지면 투자할만한 종목을 고르기에 바쁩니다. 외국인과 기관 두 큰손이 최근 지분을 늘린 종목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