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대성에너지, 대구지역 도시가스 공급

대성에너지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대성에너지는 작년 11월 6940원에서 올해 3월 4970원까지 30% 하락했다. 이후 반등했으나 여전히 52주 최고가 대비 19% 낮은 56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에너지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를 16%p 하회했다. 대성에너지의 주가는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까.



▷ 대구지역 도시가스 회사

대성에너지는 대구, 경북지역 도시가스회사다. 2011년 3월 대구도시가스에서 대성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92만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4.5%다. 매출비중은 가정용 47%, 산업용 29%, 버스수송용 8%다. 대성에너지는 시내버스용 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12개소를 준공해 1732대 시내버스 및 88대 청소차량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셰일가스 생산이 확대돼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2008년 1 MMBtu(25만Kcal) 당 8.8달러에서 2012년 2.8달러로 급락했다. 가스 가격 하락으로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가스의 가격매력도가 높아져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가스 수요가 늘어나면 지역 독점 기반을 가진 도시가스 회사가 수혜를 입게 된다.

대성에너지는 난방수요가 높은 겨울에 흑자을 내는 대신 여름에 고정비용으로 적자를 내는 전통적인 도시가스 회사다. 대성에너지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1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매출확대 속에 원가율 절감에도 성공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7억원 적자에서 적자폭을 줄인 4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대성에너지는 2012년 6월부터 대구에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내년 12월에 준공 후 15년간 일 60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후 전기 및 열을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5월부터 대성에너지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5월 1.6%던 외국인 지분율은 10월 현재 1.3%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대성에너지의 주식을 4 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했다.

대성에너지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63.6%를 보유한 지주회사 대성홀딩스다. 대성홀딩스는 대성에너지에서 투자사업부분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관계사 대성밸류인베스트먼트의 지분 9.1%와 합쳐 대성에너지의 지분 72.7%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