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윈스테크넷, '큰손'의 2Q 연속 매수...왜?

큰손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윈스테크넷에 대한 보유 지분율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국민연금은 윈스테크넷 지분 1.1%를 추가 취득해 보유 지분율을 종전 7.5%에서 현재 8.6%로 높였다. 지난 2분기 처음으로 지분율 5%을 넘긴 후 2분기째 지분 매입을 이어갔다. 국민연금은 특례조항을 적용 받아 분기가 마무리된 후 지분 변동내역을 공시한다.

▷ 6Q 연속 순익 증가

윈스테크넷의 순이익은 최근 6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했고, 이에 따라 주력 사업인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매출이 늘어난 결과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윈스테크넷은 침입탐지시스템, 침입방지시스템, DDos차단시스템에 이르기 까지 각각의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일본 수출이 늘어난 것도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윈스테크넷의 수출은 150억원으로 전년도 37억원 대비 4배 늘었다. 윈스테크넷은 일본 대형통신사인 NTT도코모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증권가에선 윈스테크넷이 하반기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일본으로의 수출 감소가 우려되지만, 정권 교체와 통신사 주파수 경매 영향으로 인해 지연됐던 국내 공공·통신 시장 발주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지난 8일 동부증권은 윈스테크넷의 하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56% 늘어난 455억원을,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117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

윈스테크넷은 네트워크 보안 제품과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 2011년 나우콤에서 인적분할 돼 그해 5월 재상장했다.

윈스테크넷은 네트워크 보안 관련 특허권 및 실용신안 29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윈스테크넷이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은 모두 SP(소프트웨어)품질인증 등 국가기관의 공인을 받았다. 침입차단시스템(IPS),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디도스) 차단시스템을 국내업체 최초로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