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전파기지국, 2가지 매력...유의점은?

전파기지국이 PER이 비교적 낮은데다, 배당 매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17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제공하는 'PER & 배당수익률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전파기지국은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했다. 이 영역은 '기술하드웨어와장비'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주가수익배수(PER)가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들어간다. 전파기지국은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PER이 5.8배, 지난해 배당금을 적용한 시가배당률은 5.9%를 기록했다.



전파기지국은 공용무선기지국(중계망) 전문업체다. 무선 통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상, 지하철, 터널 등에 공용무선기지국을 시공하고, 이를 운영·유지·보수한다. 올 상반기 부문별 매출 비중은 기지국 사용료 및 유지보수 51%, 기지국 구축 49%다. 공용무선기지국 설치 수요에 따라 실적이 변동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용료와 유지보수 덕에 이익은 매년 흑자를 기록해왔다.

기지국 공용화는 통산사의 무분별한 기지국 건설을 방지하기 위해 생겨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중복투자와 자연환경 훼손 등을 방지할 수 있다. 기지국 설치는 공원지역 내 음영지역, 신설 고속도로변, 농·어촌지역에서 주로 수요가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엔 스마트기기 보급 확산에 따라 3세대, 4세대 이동통신이 등장하면서 도심지역에서도 관련 수요가 나오고 있다.

전파기지국은 지난해 4세대 이동통신 도입에 따른 기지국 투자 수요 증대로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관련 투자가 축소돼 전년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억8200만원으로 4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