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이텍, 이익↑ 주가↓...매력 있나?

사무용 컴퓨터와 교통카드 단말기를 만드는 에이텍의 주가가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지난 5월 10일 장중 674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을 받아 현재 최고가 대비 42% 내린 3900원대에 거래 중이다.  

▷ 3Q 연속 순이익 증가

에이텍의 순이익은 최근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늘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순이익은 30억원과 15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30%와 7% 늘었다.



▷ PER 10배 → 6배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주가는 하락해 에이텍의 주가수익배수(PER)가 하락했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에이텍의 PER은 6.4배다. 이는 지난 5월 52주 최고가를 기록할 당시의 10.8배보다 41% 낮은 것이다. 또한, 최근 5년간 PER 평균인 7.9배에 비해서도 낮다. 

▷ 공공기관 컴퓨터 및 교통카드 단말기 제조

에이텍은 사무용 컴퓨터와 교통카드 단말기를 만드는 기업이다. 컴퓨터와 단말기 설치에 따라오는 시스템구축(SI)과 유지보수 사업도 겸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사무용 컴퓨터 및 모니터 39%, 교통카드 단말기 17%다. 나머지 매출은 시스템구축 용역 등 제품 납품과 함께 발생한다.

교통카드 단말기는 철도, 버스, 택시에 주로 사용된다. 2009년 지하철의 종이 승차권이 1회용 교통카드로 전환돼 1회용 교통카드 충전기, 무인 교통카드 정산기 등의 추가수요가 발생했다. 기존에 PC사업만 했던 에이텍은 교통카드 솔루션 사업에 진출해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에이텍은 비상장회사인 한국스마트카드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국내 선불교통카드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티머니'를 운영한다. 티머니는 지난해 10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에이텍은 한국스마트카드에 버스 및 택시 단말기를 공급한다.

▷ 높은 실적 변동성...'유의'

에이텍이 과거 높은 실적 변동성을 보인 것은 투자자가 유의할 부분이다. 지난 10년간 에이텍의 실적을 살펴보면, 업황에 따라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감하는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