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뷰웍스, 큰손의 잇따른 러브콜...왜?

큰손 투자자가 의료기기 업체 뷰웍스를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8일 KB자산운용은 뷰웍스 지분 5.17%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지분공시 했다. 보고 의무가 발생한 날은 지난 4일이다. 이보다 앞선 9월에는 군인공제회가 뷰웍스 지분 5.04%를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9월 3일 관련 공시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단순 투자목적으로 장내 매매를 통해 뷰웍스 주식 50만여주를 취득했고, 주당 매수 단가는 1만9544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뷰웍스가 세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뷰웍스는 2013년 코스닥 히든챔피언에 선정된 회사다. 히든챔피언이란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숨은 강소기업을 일컫는 개념으로 주장했다. 이를 본따 주력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위 이내에 드는 등 경쟁력과 기술력 성장성을 갖춘 코스닥 기업을 대상으로 거래소가 매년 선정하고 있다. 특히 뷰웍스는 지난 3년 연속 코스닥 히든챔피언에 선정됐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 [분석] 3년 연속 히든챔피언 11개사, 어떤 매력 있길래...)
 
또한 뷰웍스의 주력 제품인 FP 엑스레이 디텍터(Flat Pannel X-Ray Detector)는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FP 엑스레이 디텍터는 피사체를 통과한 엑스레이(X-Ray)를 전자신호로 바꿔주는 디지털 탐지기로 뷰웍스는 지난 2011년 개발에 성공해 동물용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1월과 5월 유럽의 CE인증과 미국의 FDA 인증을 각각 획득한 후 인체용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기존 엑스레이 장비가 디지털화 되며 수혜를 입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뷰웍스의 FP 엑스레이 디텍터가 지난해 149억원에서 올해 319억원 내년에는 450억원으로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 30일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이주영 연구원은 주력 제품 성장으로 뷰웍스가 향후 3년간 높은 이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 순이익은 9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1% 증가하고, 내년엔 여기에서 48% 늘어난 139억원을 전망했다. 2013년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6.5배다.

▷ 의료, 산업용 카메라 전문 기업

뷰웍스는 지난 1999년 설립돼 2009년 상장됐고, 최대주주 김후식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31.49%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 디지털 카메라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의료용 및 산업용 제품을 생산한다. 올해 상반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의료용 75%, 산업용 25%다.

의료용은 FP 엑스레이 디텍터가 대표적이다. 의료용 검사기기에 해당하는 엑스레이 기기 시장은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되고 있다. 디지털 촬영은 화학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데다, 필름을 현상하지 않고 컴퓨터로 바로 볼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용카메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라인의 회로 점검, 완성품 검사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디스플레이 공정용으로 1600만 화소가 주로 사용됐는데 발광다이오드(LED),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 확대로 고화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