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피제이전자, '대가의 선택' 소개 후 +29%

전자기기 위탁생산 업체 피제이전자가 연일 상승세다. 8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1% 오른 1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거래일 기준) 연속 오르며,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제이전자는 지난 7월 4일 아이투자 '대가의 선택' 코너에서 존 구드의 선택 종목으로 소개됐다. 존 구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레그 메이슨 산하 데이비스 스캐그스 투자운용의 회장이다. 그는 주가가 일시적으로 떨어졌지만 다시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가진 회사에 주목한다. (바로가기 ☞ [대가의 선택] 존 구드의 선택 '피제이전자')

소개 당시 피제이전자의 종가는 1만700원으로 현재까지 29% 올랐다.



최근 피제이전자의 주가 강세는 양호한 실적과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급등한 데에는 지난 7일 삼성증권 추천주에 오른 점도 한 몫 했다. 삼성증권은 7일 피제이전자를 오늘의 추천종목으로 발표하며, 국내 초음파진단기 1위 업체로 GE와 지멘스의 수주물량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점과 고령화 및 출산 장려정책으로 초음파 진단기의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당일 피제이전자는 12.2% 급등 마감했다.

▷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

피제이전자는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EMS, 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다. 개발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 생산을 대행한다.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은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된 사업 형태로, 의료·화장품 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반도체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업태로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69년 설립돼 자동차부품 제조업을 하던 풍정산업이 시초다. 지난 1999년 자동차 사업부문을 중단하고 이듬해인 2000년 피이제이전자를 흡수합병하며, 전자제품으로 주 생산품을 변경한 이력을 갖고 있다. 상장일은 1993년 11월 30일이다.

주요 제품은 초음파진단기, GPS모듈, 보안기기다. 초음파진단기는 'GE 헬스케어 코리아', GE 울트라사운드 코리아'에 납품돼 국내외에 판매된다. GPS모듈은 핀란드 패스트랙스에 납품된 후 국내외 휴대폰, 네비게이션 업체에 최종 공급되며, 보안기기는 에스원에 납품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피제이전자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초음파진단기 64%, GPS 모듈(위치추적시스템) 6%, 보안기기 4% 등이다. 

한편,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피제이전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6배다. 과거 5년 평균치 6.4배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