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브리지텍, 고점 대비 -32%...매력 있나?

컨텍센터 솔루션 업체인 브리지텍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월 4일 장중 417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이 진행돼 현재 주가는 최고가 대비 32% 내린 상태다.

▷ PER 8배 → 6배

최근 분기인 지난 2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 폭이 더욱 컸던 영향으로 브리지텍의 주가수익배수(PER)가 종전 대비 낮아졌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브리지텍의 PER은 6.3배로 최고가 기록 당시 8.3배보다 24% 낮아졌다. 또한, 현재 PER은 5년 평균인 7.3배보다 낮다.  



▷ 예상 시가 배당률 4.5%

브리지텍은 2008년 상장 이래 꾸준히 은행금리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해 왔다. 5년래 최고 시가배당률은 2008년의 7.7%, 최저 시가배당률은 2011년의 4.9%다. 만약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주당 129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은 4.5%다. 이는 전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인 2.82%보다 1.74%p 높은 것이다.



▷ 실적 변동성 큰 점은 '유의'

브리지텍의 실적 변동성이 큰 점은 투자자가 유의할 부분이다.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으로 브리지텍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1분기 기준으로 74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급감해 2년 만인 2012년 1분기 기준으로 5억원까지 축소된 바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53억원이다.



▷ 컨택센터 솔루션 업체
 
브리지텍은 컨택센터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 회사다. 컨택센터란 기존 전화상담 중심의 콜센터에서 발전한 사업모델이다. 자동응답서비스, 웹 채팅 서비스, 팩스 응답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의사소통을 하는 사업이다.

브리지텍의 사업 부문은 크게 콜센터 솔루션, IP기반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 클라우드 콜센터 및 유지보수로 나뉜다. 콜센터 솔루션은 컨택센터 운영에 필요한 SW를 고객의 요구에 맞게 구축하는 사업이다. IP기반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기간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부가 솔루션에 필요한 미디어서버, 어플리케이션 등을 제공하는 부문이다. 인터넷전화, LTE가입자들 대상 통화연결음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클라우드 콜센터는 고객에게 콜센터를 임대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콜센터 특성에 맞는 SW를 구축해 약정기간 동안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한편, 외국인은 최근브리지텍 지분을 순매수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현재까지 지분 약 3%를 매입해, 보유 지분율을 종전 1%대에서 현재 4%대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