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영화금속, 이익↑ 주가↓...매력 있나?

영화금속이 순이익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가는 52주 고가 대비 크게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1.4% 내린 1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최고가 1960원에 비해 47% 내린 것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영화금속의 순이익은 최근 3분기 연속으로  늘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는 각각 121%와 180% 급증했고, 올해 2분기도 18%의 증가율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 영업익 ↓ 순익 ↑...'영업외손익 + 자회사' 개선 덕

다만, 최근 순이익 개선세가 영업외손익과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결과라는 것은 투자자가 유의할 부분이다.

올해 상반기 영화금속의 매출액은 5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 줄고, 영업이익은 17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 줄었다. 반면, 순이익(연결 지배주주 기준)은 37% 늘어난 33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실적 부진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동기 12억8700만원의 유형자산손실이 반영됐던 기저효과와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것이다.

영화금속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엔브에에프는 올해 상반기 13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연간치의 74%에 이르는 것이다. 엔브에에프는 모회사와 같은 자동차부품 주물소재 제조업체로 지난 1997년 설립됐다.



향후 영화금속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판매단가 회복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관건인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반기까지 약 4년간 영화금속의 영업이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공장가동률보다는 가격 스프레드(자동차부품 판매단가 - 고철 매입단가)에 더욱 민감한 영향을 받을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10년래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도 80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스프레드 조금만 악화돼도 영업이익률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 주조 방식 자동차 부품 제조사

영화금속은 자동차부품과 관이음쇠를 만드는 업체다. 이 회사는 금속을 녹인 뇟물을 거푸집에 부어 부품을 성형하는 '주조' 방식으로 제품을 만든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자동차부품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업체다.

주요 원재료는 고철로 매입 비중은 60%다. 영화금속은 지엠대우와 르노삼성에서 압축고철을, 고철도매업체에서 일반고철을 구입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영화금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