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원개발, '템플턴' 스타일 가치주?

동원개발이 존 템플턴의 5가지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존 템플턴의 가치주 기준을 만족한 종목에 동원개발이 포함됐다. 템플턴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5년 평균보다 낮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0%를 넘으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는 종목을 선호했다. 반면 주가순자산배수(PBR)가 1.2배를 넘거나, 이자보상배율이 2배 이하인 종목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동원개발의 PER은 5배(5년 평균 PER 42배), PBR은 0.62배로 각각 해당 기준을 통과했다. 5년간 연평균 EPS성장률은 52.5%, 영업이익률은 10.4%다. 여기에 이자보상배율이 258.6배로 템플턴의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반면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동원개발의 PBR는 과거 5년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점이 반영돼 저평가 매력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동원개발의 현재 PBR은 0.62배, 과거 평균치는 0.39배다.



▷ 부산 지역 중소 건설사

동원개발은 지난 1978년 설립돼 199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소 건설사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최대주주 장호익
부사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64.45%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동원로얄듀크로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고 있으며, 해군 숙소, 박물관 등의 건축물을 발주받아 공사한다. 주택 건설이 주력이다.

올해 2분기 매출 비중은 아파트 분양에 따른 분양수익이 56%, 도급공사를 통한 공사 수익이 43%다. 이외 임대수익도 반영됐으나 매출 비중이 0.1%로 미미하다. 주로 부산, 경남, 수도권 지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2분기 말 현재 양산신도시 2차, 정관신도시 2차, 부산구포, 울산 우정혁신도시 등 총 5003세대를 건설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55세대보단 감소한 수치다.

동원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9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반면 재료비, 외주비 등을 절감해 수익성을 높임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0.7% 늘었고, 순이익은 108억원으로 2% 증가했다. 재료비는 총 21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11%, 외주비는 332억원으로 25% 만큼 각각 줄었다.

한편, 동원개발은 지난달 26일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됐다. 당시 PF물량이 없어 부동산 경기회복의 수혜가 기대되는 점과, 최근 외국인이 지분을 확대한 점 등이 주요 투자포인트로 다뤄졌다. (바로가기 ☞ [승부주] 동원개발, PF없는 아파트 전문 건설사 )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원개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0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율 대비 PBR 상승률이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