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씨에스, 고점 대비 -23%...매력과 리스크는?

이씨에스가 52주 최고가 기록후 조정을 받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지난 5월 13일 장중 378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 조정세가 지속돼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23% 하락한 상태다.

▷ 순현금, 시가총액의 71%

3월 결산법인인 이씨에스의 올해 1분기 말(6월 말) 기준 순현금(현금및현금성 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154억원이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216억원의 71%에 해당한다. 이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216억원을 지불하면 154억원의 현금이 고스란히 들어온다는 얘기다. 즉, 실제 인수비용은 62억원이란 의미다.

2분기 연환산 순이익 기준(최근 4분기 순이익 합산)으로 이씨에스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은 7배다. 순현금을 반영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PER를 계산하면, PER은 2배로 낮아진다.

▷ 최근 실적 부진은 '유의'

다만 최근 실적 부진은 투자자가 유의할 부분이다. 올해 1분기 이씨에스의 매출액은 1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 줄었다.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2억4300만원을, 순이익은 49% 줄어든 3억87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무용 교환 시스템과 컨택센터 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20% 넘게 줄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씨에스는 1999년 설립된 기업음성통신 솔루션 전문 업체다. 주력 사업은 업무용 교환 시스템, 컨택센터용 솔루션이다. 업무용 교환 시스템은 기업에 인터넷과 구내 정보 통신망(LAN) 같은 데이터 패킷망을 설치해 음성 통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컨택센터란 기존 전화상담 중심의 콜센터에서 발전한 사업모델이다. 자동응답서비스, 웹 채팅 서비스, 팩스 응답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의사소통을 하는 서비스다. 컨택센터용 솔루션은 컨택센터 운영에 필요한 SW를 개발·판매하는 사업이다. 매출 비중은 업무용 교환 시스템 26%, 컨택센터 솔루션 39%다. 더불어 교환기 및 컨택센터 유지보수에서 20%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씨에스는 금융권, 항공사, 공공기관, 언론사, IT 기업 등 폭 넓은 산업에 컨텍센터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LG전자, 국민은행, GM대우, 한국 비스프, 라이나생명, 풍산 등 대기업에 성공적으로 납품한 실적이 있다. 컴퓨터-전화연동 시스템, 음성자동응대, 자동발신, 금융트레이딩 등이 주요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