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트용 원단을 만드는 일정실업18,550원, 0원, 0%이 신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끈다. 3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일정실업 주가는 전일 대비 1.3% 오른 2만2700원이다. 이는 최근 5년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일정실업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억98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판관비가 13억6100만원으로 53% 줄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세부적으로는 퇴직급여, 대손상각비, 소모품비 등이 크게 줄었다.

여기에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도 14억10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분율 100% 중국 자회사인 소주일정신형직물유한공사의 실적 개선 영향을 받았다. 올 상반기 중국법인의 순이익은 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이는 주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호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중국에서 58만585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24% 늘어난 31만4974대를 판매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2분기 실적 포함)을 반영한 일정실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다.

▷ 자동차 시트 원단 제조업체...배당 매력 보유

일정실업은 자동차 시트용 원단을 만든다. 매출의 90%이상이 이 부문에서 나온다. 주요 매출처는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다. 자동차 시트는 신차종에 맞게 개발돼야 하고 완성차업체의 품질 평가 후 납품이 이뤄져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자동차 시트용 원단의 원재료는 석유화학제품인 폴리에스테르로, 일정실업의 원가율은 유가에 따라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일정실업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특히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을 제외하고 주당배당금이 1250원으로 동일했다. 시가배당률은 항상 5% 이상을 기록해왔다. 만약 올해 주당배당금이 1250원으로 유지된다면, 현재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