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우진플라임 2%↑...2Q 서프라이즈 덕?

우진플라임이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상승세다. 2일 오후 12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2.1% 오른 5160원을 기록 중이다.

우진플라임은 지난달 29일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44억9500만원으로 56%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인 매출액 547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각각 19%와 41% 상회한 규모다.



이같은 실적은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제품 판매량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우진플라임은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조업체로 IT, 자동차 부품업체가 주요 매출처다. 플라스틱 사출성형기란 제품 대량생산에 사용되는 시설장치에 해당한다. 최근 스마트폰,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우진플라임의 제품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에서 LS엠트론, 동신유압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40% 의 점유율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늘어난 수주 잔량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이를 뒷받침한다. 우진플라임의 2분기 말 수주잔액은 548억원으로 지난해 339억원 대비 61%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 2002년 중국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 뒤 멕시코, 일본, 미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국내 사업장의 생산규모를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플라스틱 사출성형기의 경우 세계시장 1위 업체들의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해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우진플라임은 지난해 충북 보은에 토지를 매입해 본사 확장 이전을 준비 중이다. 올해 6월말 현재 토목공사를 진행 중으로 2014년 하반기 중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자체적으로 건설회사를 설립해 건설공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관련 공시에 따르면 우진플라임은 5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 더블유피엠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신규사업장의 건축이 완료되면 해산할 예정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