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GDS 1%↑...2Q 호실적 비결은?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 대덕GDS가 연이틀 상승세다. 30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1.8% 오른 1만9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틀간 상승률은 5.7%다.

전일 대덕GDS는 크게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170% 각각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인 매출 1643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6% 많다.



이는 전방산업 변화에 따라 제품 생산량을 유기적으로 변화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대덕GDS는 제품별로 LEM, MLB, FPCB 세 가지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에서 TV, DVD플레이어, 프린터 등에 사용되는 PCB를 생산하는 LEM사업부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위축되자 생산능력을 축소했고, 제품 수요가 증가한 MLB와 FPCB부문의 생산 능력을 확대했다.

MLB는 셋톱박스,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등에 주로 쓰이며, FPCB는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스마트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업부별 생산 능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LEM부문은 45% 줄어든 반면 LMB는 53% 늘었고, FPCB는 40% 증가했다.



더불어 제품 평균 판매단가가 인상된 점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FPCB와 MLB 제품 가격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각각 24.7%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PCB 제조사

대덕GDS는 연성회로기판(FPCB), 다층 인쇄회로기판(MLB PCB) 등의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 LG전자, 도시바, 샤프를 두고 있다. 국내 경쟁사로는 인터플렉스, 심텍, 코리아써키트 등이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은 4위권이다. 계열사로 PCB제조회사 대덕전자를 두고 있으며, 두 회사 모두 김정식 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PCB는 구리 배선이 인쇄된 판이다. 전자기기에서 반도체, 콘덴서 등 각 부품을 서로 전기적으로 연결해주는 핵심부품이다. FPCB는 딱딱한 기판 형태의 PCB를 필름형태로 바꿔 만든 것이다. 구부릴 수 있으며, PCB대비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소형 전자제품 생산량이 늘면서 FPCB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덕GD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0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