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삼천당제약, 순익 '급증'...PER 44배→21배

삼천당제약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9일 오전 11시 4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4.1% 오른 4445원이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억9400만원으로 391% 급증했고,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8억8700만원으로 345% 늘었다.

수익성 높은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DHP코리아 인수 효과로 고정비율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반기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단순 계산하면, 2분기 항생제 부문 매출액은 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순환기계는 57억원으로 31%, 안과용제는 118억원으로 152% 늘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12월 인공누액제 제조업체인 DHP코리아 지분 80%를 20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관련 안과용제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 DHP코리아 인수 후 삼천당제약의 인공누액제 국내 시장점유율은 종전 10%대에서 30%대로 훌쩍 올랐다. 매출 비중 또한 23%에서 43%로 상승했다.

증권가는 인공누액제 시장이 고성하는 가운데 DHP코리아의 생산능력(CAPA) 증설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실적과 자본총계를 반영할 경우 삼천당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 44.5배에서 21배로 내려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에서 1.05배로 소폭 상승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에서 5%로 올라간다.



삼천당제약은 1943년 설립된 중소형 제약사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 내 K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품목은 항생제, 순환기질환치료제, 소화기질환치료제 등 처방위주 전문의약품이다. 현재 간질환치료제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해 미국·일본 업체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