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파인디지털,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부합'

파인디지털이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20일 오후 2시 46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8% 내린 6420원이다.

파인디지털은 금일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20선'에 선정됐다.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는 7가지 주요 투자지표(PER, PBR, PSR, PCR, ROE, ROA, DY)가 적정 범위에 해당하는 종목을 말한다. 아이투자는 저평가 종목 검색 서비스인 '마이쇼핑'을 통해 추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PER 6.2배, PBR 0.81배, PSR 0.7배, PCR 6.2배, ROE 13%, ROA 11.6%, DY 1.3%로 해당 요건을 충족했다. 지표 산정에는 최근 연결지배지분 또는 지분법이 적용된 4분기 합산 순이익과 자본, 지난 19일 종가가 반영됐다. 아래 표는 ROE가 높은 순으로 정렬됐으며, 파인디지털은 14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파인디지털은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 5월 말 한양증권은 파인디지털의 2분기 추정 실적(별도기준)으로 매출액 260억원(전년비 +12%)과 영업이익 39억원(+18%)을 제시했다. 블랙박스 사업의 고성장과 매립형 네비게이션의 비중 확대가 주요 근거다.

파인디지털은 차량용 블랙박스 국내 2위 업체로, 최근 블랙박스 보급 확산에 수혜를 입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1년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블랙박스 보급률은 지난해 10%를 소폭 상회했고, 올해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덕에 파인디지털의 블랙박스 매출도 2011년 5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60억원 대로 3배 넘게 성장했다.

여기에 파인디지털은 신제품인 매립형 네비게이션과 수출 확대로 추가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네비게이션 시장은 시장 포화와 스마트기기의 등장으로 저상장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외관상 깔끔한 매립형 네비게이션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립형은 거치형 대비 단가가 비싸 수익성 개선에도 유리하다.

또한 파인디지털은 2011년 5억원에 머물던 수출액을 지난해 17억원으로 확대했다. 올 1분기엔 3억원을 기록했다. 파인디지털의 수출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7월부터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 지역에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수출을 시작한 덕분이다. 아직까진 수출 비중이 1~2%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회사는 향후 수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경쟁 심화는 투자자에게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블랙박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최근 영세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 성장 초기 상위권 업체들의 제품이 주를 이뤘으나, 현재는 100개가 넘는 회사들이 다수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자회사 손익 악화도 아쉬운 점이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지난 1분기 파인디지털의 순이익은 17억3900만원으로 2012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다. 이는 종속회사인 맵퍼스, 위트콤이 적자전환하고, 파인서비스의 적자폭이 확대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