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세우테크, 매출↓ 영업익↑...왜?

지난 2분기 세우테크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세우테크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0.3% 감소한 69억1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소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9% 늘어난 6억8400만원을, 순이익은 15% 늘어난 9억77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 프린터 매출이 늘어난데다, 엔화 약세로 원재료 매입단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세우테크는 매입액 기준으로 원재료의 10~15% 정도를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다.

순이익 증가폭이 더욱 컸던 것은 전분기 말 대비 환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10% 상승시 1억7800만원의 영업외이익이, 원/유로 환율 10% 상승시 4600만원의 영업외이익이 각각 손익계산서에 반영된다. 2분기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39.5원으로 1분기 말보다 3% 상승했고, 원/유러 환율은 1486.8로 1분기 말보다 4% 상승했다. 따라서 달러 표시 자산·부채 관련해 약 5300만원의 영업외이익이, 유로 표시 자산·부채 관련해 2000만원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해 총 7300만원 가량의 영업외이익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