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성창오토텍, 한달 새 +94%...PER 변화는?

성창오토텍이 강세다. 9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9.4% 급등한 956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초 5000원대에 거래됐으나 7월 11일 7%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한달 새 94%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가 상승에는 전기차 관련주로 부각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성창오토텍은 자동차 공조부품 제조사로 전기차용 공조 부품을 개발해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과, 정부의 연비 기준 상향 조정 방침 등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긍정적인 기대감이 반영돼 전기차에 들어갈 제품을 생산하는 관련 기업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2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의 강세도 유사한 맥락이다.

주가 상승에 따라 성창오토텍의 투자 지표는 어떻게 변했을까. 한 달 전인 지난달 8일 아이투자 랭킹스탁 자료에 따르면 성창오토텍은 PER 4.9배로 자동차 업종 성장주 중 3위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PER은 8.6배로 높아져 순위는 12위로 떨어졌다.



PER이 상승하며 과거 5년 평균치(8.5배)를 넘어섰고 이러한 점이 반영돼 주식MRI 점수도 변했다. 성창오토텍은 지난 6월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됐다. 당시 주식MRI 종합 점수는 18점을 기록했으나 현재 14점으로 낮아진 상태다. 주가 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 점수가 4점에서 1점으로 하락한 점이 주로 반영됐다.

 

▷ 국내 1위 차량용 에어필터 제조사

성창오토텍은 국내 1위의 차량용 에어필터 제조업체다. 지난 3월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에어텍'에서 '오토텍'으로 변경했다. 주요 고객사는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한국델파이 등이며, 이들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성창오토텍은 지난 2007년 에어필터의 확장판인 클라스터 이오나이져를 개발, 2009년부터 한라공조에 공급을 시작했다.

최근 성창오토텍은 전기차용 인버터에 주력하고 있다. 전동콤프 인버터 어셈블리(이하 인버터)는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에 장착돼 모터의 속도와 구동효율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 절약에 일조하는 장치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수소연료 차종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