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일지테크, '승부주' 소개 후 +74%

일지테크가 연중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8일 오전 1시 37분 현재 전일보다 4.3% 상승한 715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14일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됐다. 당시 주요 내용은 ▲자동차 차체 및 금형회사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주식MRI 상장사 상위 6% 등이다. (기사 바로가기: [승부주] 일지테크, 현대차 차체부품 제조사) 이후 주가는 74% 올라 같은 기간 4.5% 내린 코스피를 78.5%P 초과했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주식MRI 점수는 어떨까. 당시 19점을 기록한 주식MRI 종합 점수는 현재 16점으로 낮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밸류에이션 점수가 5점에서 0점으로 낮아진 것이다. 주가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항목을 보면 수익 성장성은 3점이 늘어난 5점이 됐고, 현금 창출력은 2점 낮아진 2점이 됐다. 또한 재무 안전성은 1점 높아져 5점 만점이 됐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MRI 점수 변화 추이를 보면 이 회사는 2년 동안 20점에서 6점 사이를 오가는 큰 폭의 변화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15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주가 등락에 따라 MRI 점수가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 중국 법인 성장 '반영'

일지테크의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7월 생산에 들어간 중국법인의 성장성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주가 강세 원인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소형부품에서 중형부품으로 제품이 다양해졌고, 지난해 중국법인 생산 개시에 따라 연결 매출이 67% 증가하는 등 외형성장을 보이는 점을 들었다.

일지테크는 차체 관련 부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차량용 철판인 차체 파츠(Parts)와 이를 생산하기 위한 금형틀로, 매출 비중은 파츠가 85%, 금형틀이 4% 를 각각 차지한다. 나머지 매출은 철판 가공 시 나오는 고철 등의 부산물을 판매해 올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1년 183억원을 들여 지분율 100%의 중국 법인(북경일지차과기유한공사)을 설립했고, 이후 중국 현대차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중국 법인의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일지테크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법인에서 매출 2000억원, 중국 법인에서 매출 400억원을 예상했다. 나아가 2015년엔 국내 매출 3000억원, 중국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