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큐에스아이 5%↑...주식MRI 상위 7%

큐에스아이가 6거래일 만에 반등세다. 7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5.9% 상승한 639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사 플렉스컴이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에 제품을 공급하는 IT부품주가 강세다. 큐에스아이의 반등세도 이 같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플렉스컴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고 있어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

큐에스아이는 올해 삼성전자가 선정한 강소기업에 포함된 회사다. 다만 이 회사가 제조하는 레이저다이오드(LD)는 삼성전자의 프린터에 주로 장착돼 이번 스마트폰 관련주의 수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들어 이 회사의 LD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 예로 가장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4에 가상 키보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가상키보드를 구현하는 광원으로는 LD가 쓰인다.

또한 모션인식을 포함한 생체인식 분야의 관심이 확대되는 것도 큐에스아이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최근 팬택은 자사의 신규 스마트폰 베가 LTE-A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업계에서는 차기 출시될 아이폰에도 이 같은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큐에스아이의 LD는 주로 모션인식과 같은 생체인식 분야에 광원으로 활용된다.

아직까지는 LD가 산업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비중이 34%로 가장 높은 분야는 전동공구인 파워툴이다. LD는 전동공구를 사용할 때 기기의 작용지점을 알려주는 포인터 기능을 한다. 또한 레이저프린터(비중 28%), 바코드 스캐너(24%)에 주로 장착된다.

최근 전동공구 등의 판매 부진으로 제품 수요가 위축됐고, 큐에스아이의 매출도 둔화했다. 1분기 매출액은 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고,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8% 감소했다. 반면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10억원으로 21% 증가했다. 법인세 환급액 1억2900만원이 반영됐다.

▷ LD전문 제조사

큐에스아이는 LD생산업체다. LD는 전기 신호를 받으면 레이저 형태의 빛을 방출하는 저출력 반도체 소자로 파워툴(전동공구), 바코드 스캐너, 레이저빔 프린터 등의 필수부품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비슷한 제품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수직공진 표면발광 레이저다이오드(VCSEL)가 있으나 LED는 빛의 직전성이 약하고, VCSEL은 힘이 약해 LD를 대체하지 못한다.

국내 LD산업은 지난 1980년대 말 대기업들에 의해 시작돼 2000년대 중소기업의 참여로 시장이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삼성전기가 사업을 철수했으며, LED시장 확대에 따라 대부분의 업체가 LED로 사업을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큐에스아이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LD 제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 주식MRI,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큐에스아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15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