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마이크로컨텍솔 3%↑...저평가 + 배당 '매력'

마이크로컨텍솔이 연이틀 상승세다. 7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3.1% 오른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0일 아이투자 퀀트전략 톱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고객사 삼성전자의 제품 확대 전망이 반영돼 같은 달 19일 하루동안 10.89% 상승했고, 그 결과 해당 주간 퀀트투자클럽 마법공식 편입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서다. 당시 마이크로컨텍솔은 50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퀀트전략] 마이크로컨텍솔 16%↑...톱스타 )

마이크로컨텍솔은 메모리 반도체 검사에 사용하는 아이씨 소켓(IC Socket)을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번인(Burn-in)소켓과 모듈 소켓이다. 번인소켓은 번인테스트에 쓰이는 소모품이다. 번인테스트란 섭씨 125도의 뜨거운 열 속에서 데이터를 쓰고 지우며 불량 반도체를 걸러내는 작업이다. 모듈 소켓은 메모리 칩들을 모아 모듈 형태로 제작한 후 성능을 검사하는 소켓이다. 따라서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이 늘면 회사의 매출에도 긍정적이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 순이익은 10억원으로 각각 39%와 23% 줄었다. 매출 감소는 제품 판매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제품인 169pin FBGA 용 B/I 소켓 가격은 전기보다 3% 내렸다.

최근 회사는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전기회로 개폐 보호 및 접속장치를 제조하는 비티케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분 80%를 25억원에 취득했으며, 이는 마이크로컨텍솔 자기자본의 9.1%에 해당한다. 관련 공시에 따르면 비티케이는 지난해 11억원의 자본총계를 기록했고, 62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마이크로컨텍솔은 비티케이 자본의 2.8배, 이익의 50배를 지불한 셈이다.

▷ PER 8.3배, 배당수익률 2.6%

마이크로컨텍솔은 해당 업종 내에서 주가수익배수(PER)가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에 해당된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PER&배당수익률 매트릭스 차트에서 코스닥 반도체장비 업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우측 하단인 4사분면에 위치했다. 이 영역은 상대적으로 PER은 낮고, 배당수익률은 높은 기업이 포함된다.

마이크로컨텍솔의 PER은 8.3배, 배당수익률은 2.6%다. 다만, 현재 PER은 과거 5년 평균치 6.7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