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인 'LG G2' 출시일을 오는 8일로 확정한 가운데 협력사인 뉴프렉스가 주목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7일(현지시각) LG G2를 공개한 후 8일부터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전세계 100여개에 이르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미 AT&T·스프린트·버라이즌·T모바일 등 미국 4대 이동통신사를 유통망으로 확보했다. 판매망이 확대된 만큼 원활한 판매를 위해 지난달 말 제품 생산에 돌입한 후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의 부품 납품량도 함께 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프렉스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에 연성회로기판(이하 'FPCB')을 공급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출액 내 LG관련 비중이 5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살아나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FPCB는 얇은 동판(구리박)을 플라스틱 필름에 입히고 그 위에 회로를 그려 만든 회로기판이다. '연성(Flexible)'이란 이름처럼 휠 수 있는 회로기판이다. FPCB는 스마트기기와 같은 소형 IT기기에 주로 쓰인다. 얇고 휠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뉴프렉스의 매출액은 2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늘었다.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3억3700만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1807% 늘어난 3억97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경쟁에서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가 양호한 스마트폰 판매고를 기록한 데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LG전자는 10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사상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뉴프렉스는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LG전자가 판매 호조를 이어감에 따라 실적 개선세를 지속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2분기 분기 기준 최대판매량을 기록한 1분기보다 17% 늘어난 1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뉴프렉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01위(상위 53%)를 차지했다.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은 0점으로 낮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 점수도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가치와 자산가치를 고려해 계산한 적정 주가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이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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