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블루콤 2%↑...주식MRI 상위 11%

2분기 실적 개선을 알린 블루콤이 상승세다. 6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2.2% 상승한 8610원을 기록 중이다.

블루콤은 지난달 1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억8400만원으로 54.6% 늘었고, 순이익은 32억4500만원으로 57.9% 증가했다. 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기조도 변했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던 외국인 투자자는 잠정 실적 발표 이틀 뒤인 지난달 19일부터 전일(5일)까지 연일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지분율은 0.54%에서 0.67%로 0.13%P 확대됐다.



블루콤은 지난 1990년 설립된 휴대폰 부품회사다. 단음 벨소리를 발생시키는 부저를 생산하며 성장했다. 지난 1998년까지 국내 부저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후 신규제품으로 스피커, 리시버, 마이크 등을 차제 개발해 제품을 다변화했다. 현재 주요 제품은 스테레오헤드셋(매출 비중 48%), 리니어모터(39%), 마이크로스피커(8%)다.

▷ 바이오인식 관련주...왜?

한편, 블루콤은 증시에서 바이오인식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바이오인식이란 음성인식, 지문인식 등과 같이 인간의 생체정보를 통해 개인을 식별하는 분야로 현재 보안관련 서비스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블루콤이 관련주로 꼽힌 데는 지난해 8월 지분을 취득한 미디어젠(지분율 19.3%) 과 관련이 있다. 블루콤은 당시 사업다각화 및 생산 제품과의 시너지 창출을 지분 취득 목적으로 밝혔다. 미디어젠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음성인식 솔루션 회사로 현대기아차에 음성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 주식MRI,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블루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1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그러나 수익 성장성, 사업 독점력에선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5%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