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서산, 저PER + 마법공식 '단골'

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서산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서산은 7.6%(4900원) 오른 6만9400원으로 마감했다.

서산은 아이투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종목이다. 전일 기준 코스닥 저PER 종목 순위 5위에 올랐다. 서산의 PER은 3.8배다.

뿐만 아니라 마법공식 상위 종목이기도 하다. 전일 기준 성도이엔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마법공식 상위 종목이란 총자산수익률(ROA)과 PER을 고려해 선정한 종목이다. ROA는 높은 순으로, PER은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 다음 두 순위를 더해 낮은 값이 나올수록 상위에 랭크된다. 아이투자는 총 20위까지 제공하고 있다. 서산의 ROA는 20%다.



최근 주가 상승률도 양호해 지난달 26일 퀀트전략 중에서 톱스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서산 주가는 일주일간 16% 상승했다. (바로가기: [퀀트전략] 서산 1주일간 16%↑...톱스타)

▷ 광주·전남 지역 레미콘 업체

서산은 레미콘 제조업체다. 레미콘을 활용한 고강도 파일 등의 2차 제품도 생산한다. 레미콘은 광주·전남 지역 시장의 3.6%를 점유하고 있으며, 고강도 파일은 국내시장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레미콘과 고강도 파일은 내수를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제품이 무거워 운반에 큰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매출원가의 10%~15%가 운반비로 사용된다. 전방산업은 건설업이다. 이에 따라 공사가 많은 봄과 가을엔 레미콘 수요가 증가하고, 겨울과 장마철엔 감소한다.

이 회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7000만원으로 13% 늘었다. 서산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6%에서 14%로 하락했다.

수익성이 감소한 것은 원재료 비용이 올랐기 때문이다. 주요 원재료인 시멘트 가격은 1분기 톤당 7만81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올랐다. 모래 가격은 m³ 당 1만8500원으로 10% 올랐으며 쇄석 역시 m³ 당 1만5500원으로 2%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제품인 레미콘, 전주 판매 가격은 3% 올랐으며, 흄관(-10%), 파일은(-2%) 오히려 하락했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2억원으로 14% 줄었다. 서산은 종속회사로 성암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전라남도에 위치한 업체로 서산과 같은 사업을 하고 있다. 성암은 지난해 7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모회사 서산보다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