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스템 2%↑...고객사 판매 호조 덕 볼까?

오스템이 상승세다.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2.7% 오른 2280원을 기록 중이다.

오스템은 자동차 차체 부품인 샤시류를 생산하는 회사다. 1분기 매출 비중은 샤시가 52%로 가장 높고, 다음이 시트 부품 23%, 금형 및 원재료 17%, 스틸 휠 6% 순이다. 오스템의 주요 고객사는 한국GM, 현대아이모스, 현대엠시트다. 오스템의 제품은 한국GM의 아베오, 크루즈, 캡티바, 스파크, 올랜도 등에 적용된다. 현대차에는 제네시스, 에쿠스 등 고급 차종에 쓰인다.

해외에도 두 곳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와 함께 중국에 합작 설립한 포스오스템(지분율 80%)에서는 상하이GM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과 합작으로 설립한 우즈오토-오스템(지분율 50%)은 올해 공장을 완공해 우즈오토GM에 부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 고객사들의 자동차 판매 호조

최근 GM과 현대차 모두 긍정적인 소식을 내놨다. 현대차는 지난 1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7월 한달간 36만325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수치다.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GM도 지난해 7월보다 10% 이상 증가한 7월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오스템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졌다. 실제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37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한국GM의 판매량이 늘어난 점이 주로 반영됐다. 

다만 순이익(연결 지배 기준)은 56% 줄어든 25억원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오스템은 환율 하락 위험을 피하기 위해 달러를 미리 매도하는 파생상품계약을 맺고 있다. 수출 비중이 71%로 높아 원/달러 환율 하락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1배다. 과거 5년 평균 PER 7.3배, PBR 0.68배 대비 모두 낮은 수준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오스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8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 점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6%로 높지 않은 점 등이 반영돼 2점을 기록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