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케이씨티 2%↑...2분기 '턴' 할까?

케이씨티가 상승세다. 2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2.1% 상승한 2835원을 기록 중이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지난해 2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이후 잇따른 3개 분기에서는 순이익을 보여 올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에서다. 만약 올해 2분기에 순이익을 기록하게 된다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을 이루게 된다.

아이투자는 전일 '2분기 흑전 가능성 높은 기업'을 선정했다. 위와 같은 기준을 적용했고, 케이씨티 포함 총 42개 종목이 포함됐다. (관련 기사: [분석] 2분기 '흑전' 가능성 높은 기업은?)

▷ 자동화기기 제조사

케이씨티는 한국컴퓨터에서 분할된 자동화기기 제조사로 금융단말시스템과 특수단말시스템이 주력이다. 금융자동화기기의 주 수요처는 은행 및 저축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다양하다. 은행 및 증권사 등의 금융기관이 비용절감을 위해 지점을 통·폐합하고 인원 감원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금융자동화기기 수요가 증가하게 됐다. 

특수단말기는 금융자동화기기 외에 특수목적으로 쓰이는 자동화기기다. 경마장에서 쓰이는 마권발매기, 복권을 발매하는 복표발매기가 대표적이다. 지난 2000년의 경우 국내 특수단말기는 모두 외산업체의 제품이었다. 때문에 적기공급과 사양, 서비스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에 한국마사회에서는 특수단말기의 국산화를 추진했으며, 케이씨티가 기회를 잡았다. 이후 꾸준히 외산제품을 대체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늘었고, 영업이익은 21억4000만원으로 588% 급증했다. 순이익도 18억5000만원으로 442% 증가했다. 수출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케이씨티는 2012년 1분기 내수시장에서만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 1분기에는 71억원의 매출을 수출에서 거뒀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로 과거 5년 평균 12.1배 대비 낮다. 반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9배로 평균치 0.81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케이씨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13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사업 독점력 점수는 2점으로 가장 낮다. 최근 5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7.7%로 높지 않은 점과 같은 기간 당좌자산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