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아화성 3%↑...52주 최고가, 배경은?

동아화성이 52주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1일 오후 2시 5분 현재 전일보다 3.6% 상승한 562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한때 6% 상승한 57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6월 12일 기록한 5610원이다.



동아화성은 지난 1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 기아차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7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4만1500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1.3% 증가한 17만358대를 팔았고, 월간 판매량 합계는 21만1858대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 자동차 및 가전기기용 고무 제조사

동아화성은 산업용 고무 전문 업체다. 자동차와 가전, 크게 두 가지 사업 부문을 갖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선 엔진의 성능과 수명을 연장시키는 고무 제품을 만든다.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고루 납품한다. 가전 부문은 드럼세탁기의 진동을 흡수하고 도어 글래스를 보호하는 고무 제품을 생산한다.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와 거래하고 있으며, 샤프전자, 도시바 등 해외로 수출하기도 한다. 매출 비중은 자동차 부문과 가전 부문이 각각 50%다.

자동차용 고무 제품은 글로비스, 현대모비스를 포함, 1차 협력사를 통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아화성은 현대기아차 협력사 자동차용 고무 제품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사의 자동차 판매량이 늘면 수혜다. 가전부문에선 LG전자의 70%, 삼성전자의 50%, 대우일렉트로닉스의 80%를 담당한다.

주 원재료는 합성고무로 원재료 매입액의 70%를 차지한다. 세계 1위 합성고무 생산회사인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올 1분기 합성고무 평균 판매 가격은 톤당 232만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4% 하락했다. 합성고무 가격 하락으로 동아화성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6000만원으로 50% 늘었고,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42억7000만원으로 16% 증가했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아화성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가장 낮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주가순자산배수(PBR)가 1.69배로 과거 5년 평균치 0.97배 대비 높은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