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현대EP, 승부주 소개 후 +57%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현대EP가 52주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1시 5분 현재 현대EP는 전일보다 3.3% 상승한 7720원을 기록 중이다. 기존 최고가로 지난 5월 27일 장 중 기록한 7580원을 넘어섰다.
 
현대EP는 지난해 12월 4일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됐다. 주요 투자 포인트는 ▲차량용 플라스틱 소재 1위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6% 등이다.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과 자동차 경량화 관련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주가는 승부주 소개 당시보다 57% 가량 오른 상태다.

(승부주 바로가기: [승부주] 현대EP, 차량용 플라스틱 소재 1위 )



▷ 성장 기대되는 산업용 플라스틱 제조사

증권가에서는 현대EP가 올해 50%에 달하는 이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현대EP의 올해 예상 매출액(연결 기준)은 9076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430억원, 순이익은 29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0%, 5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일 보고서에서 현대EP의 폴리스티렌(PS)사업부가 이익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던 생산 라인이 지난해 4월 재가동에 들어갔고, 그동안 가동률이 70%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제품가격 상승과 수요 확대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5일 발표된 정부의 자동차 연비 기준 향상 소식도 긍정적이다. 현대EP의 폴리프로릴렌(PP) 제품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동차 연비 향상을 위해 업계에서는 차량 소재를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하고 있는데, 현대EP의 PP사업부는 주로 자동차용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현대EP는 현대산업개발 계열의 플라스틱 제조업체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 2006년 9월 증시에 상장됐다. 주요 사업부는 자동차용 내외장재의 기초 플라스틱 소재인 복합PP부문, 전선 및 배관재 용도인 복합PE 부문, 전자제품 케이스와 수납용기로 사용되는 PS부문으로 나뉜다. 사업 부문별 매출비중은 PP 49.3%, PS 38.3%, 복합PE 12.4%다.

1분기 매출액은 18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익도 늘었다.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75%,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69억원으로 18% 만큼 각각 증가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