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대원산업, 기아차 실적 선방 덕 볼까?

26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기아차의 실적 선방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대원산업이 주목된다. 전일 대원산업 주가는 0.6% 오른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기아차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3조11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5%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약 9% 줄어든 1조1263억원을,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약 8% 늘어난 1조18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완성차 업체의 가격 경쟁력 회복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가 컸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고 평할 만하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1100원대를 유지하며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고, 무엇보다 중국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2분기 기아차의 국내공장 판매는 전기보다 0.5% 감소한 42만300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공장 판매는 5.3% 늘어난 74만1285대를 기록했다. 중국 판매가 13만88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 증가해 해외공장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협력사로 중국 시장에 동반 진출한 대원산업도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자동차 시트 제조 업체...기아차와 중국 동반 진출

대원산업은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다. 1968년 설립 이후 45년간 자동차용 시트만을 생산하고 있다. 주 고객사는 기아차로 포르테, 모닝, 레이, 카니발, 프라이드 등 기아차의 중소형차 모델에 시트를 납품한다.

대원산업은 중국에 현지법인 두 개를 보유하고 있다. 시트를 제조하는 염성(대원)기차배건유한공사와 스폰지를 생산하는 염성(대건)기차배건유한공사다. 지난해 염성(대원)기차배건유한공사의 순이익은 55억원을, 염성(대건)기차배건유한공사의 순이익은 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외국인 지분율, 4년 만에 최고

외국인 투자자는 대원산업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월 초부터 전일까지 약 5개월간 대원산업 주식 2.6%p를 순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종전 3.6%에서 현재 6.2%로 높였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6%를 웃돈 것은 지난 2009년 8월 이후 4년 만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원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