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창단조 1.7%↑...4일 연속 상승 배경은?

코스피가 연이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창단조가 상승세다. 26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1.7% 상승한 4만9700원을 기록 중이다. 대창단조는 외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23일부터 4일 연속 올랐다. 이 기간 상승률은 5.2%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대창단조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부터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할 정도다. 지분율도 이달 초 12.86%에서 전일 13.24%로 0.38%p 늘었다.



대창단조는 아이투자(www.itooza.com)가 개발한 주식MRI 분석 결과 투자매력이 높은 기업에 꼽힌다. 대창단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2점으로 다소 낮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4.8배로 최근 5년 평균치 5.1배와 근접한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 굴삭기 하부 부품 제조사

대창단조는 지난 1955년 설립된 건설 중장비용 부품 업체다. 굴삭기, 볼도저의 하단부에 장착되는 캐터필러(무한궤도)가 주요 제품이다. 캐터필러는 중장비의 발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엔진 구동력을 전달해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대창단조는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볼보코리아 등 주요 중장비 기업들을 매출처로 두고 있으며, 오랜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 중장비 하부 부품에서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고, 영업이익은 76억7000만원으로 36% 감소했다.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63억7000만원으로 32% 줄었다. 부진한 실적이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개선된 수치다. 매출액은 작년 4분기보다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87% 증가했다.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77% 늘었다.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은 4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전방산업인 굴삭기 업황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중국 굴삭기 판매는 1만57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2011년 5월 이후 2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도 마찬가지다. 판매 대수는 1만835대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한편, 아이투자는 대창단조의 최근 실적과, 굴삭기 시장 업황 개선 기대감 등을 지난달 26일 즉시분석을 통해 다뤘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즉시분석] 대창단조 2%↑...업황 개선 기대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