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성창오토텍, 실적 기대감?..PER 5.7배, ROE 19%

성창오토텍이 상한가다. 26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성창오토텍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6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최근 신고가는 지난 5월 30일 장 중 한때 기록한 6190원이다.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증권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23조1000억원으로 증권가의 추정치를 1%를 상회했으며, 영업이익은 3조1900억원으로 36% 웃돌았다.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13조1000억원으로 증권가의 추정치를 4% 웃돌았으며, 영업이익은 1조1200억원으로 13% 높게 나왔다. 완성차업체가 엔화 약세라는 리스크에도 불구,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내자 자동차 부품주의 실적 기대감도 커져가는 상황이다.

▷ 국내 1위 차량용 에어필터 제조사

성창오토텍은 국내 1위의 차량용 에어필터 제조업체다. 지난 3월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에어텍'에서 '오토텍'으로 변경했다. 주요 고객사는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한국델파이 등이며, 이들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성창오토텍은 지난 2007년 에어필터의 확장판인 클라스터 이오나이져를 개발, 2009년부터 한라공조에 공급을 시작했다.

최근 성창오토텍은 전기차용 인버터에 주력하고 있다. 전동콤프 인버터 어셈블리(이하 인버터)는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에 장착돼 모터의 속도와 구동효율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 절약에 일조하는 장치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수소연료 차종에 쓰인다.

한편 성창오토텍은 아이투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종목이다. 코스닥 자동차 업종 중에서 줄곧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종목으로 분류돼 왔다. 개장 전 기준 성창오토텍은 코스닥 자동차 저PER 종목 7위(PER 5.73배)에 올랐다.

올 1분기 실적을 반영해서는 랭킹스탁 미인주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 랭킹스탁 미인주란 해당 업종 내에서 성장률이 높고 저평가 된 종목을 말한다.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5~30% 이내이고, PBR(주가순자산배수)이 2배 미만인 종목들이 1차 후보군이다. 이 업체들을 PER(주가수익배수)이 낮은 순으로 나열해 15위까지가 랭킹스탁 미인주에 속한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성창오토텍은 자동차업종 성장주 중 저평가 종목 순위 5위에 올랐다. 성창오토텍의 ROE는 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