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티엔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6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YTN3,455원, ▲45원, 1.32%(이하 와이티엔)은 0.1%(5원) 오른 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와이티엔은 잠정 집계한 2분기 매출액이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억7000만원으로 4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9억8000만원으로 29%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의 예상치를 밑돈 규모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와이티엔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317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권사의 예상치보다 각각 8% 낮게 나왔다.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수요 감소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편성채널 도입으로 경쟁이 심화된 것도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48배에서 90.4배로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3배에서 0.71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에서 0.8%로 하락했다.

와이티엔은 보도 전문 채널 방송사다. 종합 뉴스프로그램을 제공하는 YTN채널, 과학프로그램을 제작 및 공급하는 사이언스TV채널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를 포함해 지방 10개 지국이 있으며, 위싱턴, 뉴욕 LA, 베이징, 도쿄, 런던에도 해외지국을 두고 있다. 매출 비중은 YTN채널이 68%를 차지한다. 또한 용산동에 위치한 전파탑과 남산 서울타워를 운영해 매출의 23% 임대수익으로 올린다.

현재 와이티엔은 방송서비스의 디지털화에 대비해 최첨단 디지털 방송서비스 구현을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4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상암동 DMC 단지에 신사옥을 건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