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대교, 순익 24%↓..PER 27배 → 29배

눈높이 브랜드로 유명한 교육업체 대교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5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1.1% 하락한 7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회사는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2091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수치다. 매출 둔화에 따라 수익성도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16% 줄었고,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56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출생률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으로 교육 업체는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으며, 대교는 최근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이번 2분기 실적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29.4배로 종전 27배에서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7배로 종전과 비슷한 수준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로 0.3%p 낮아졌다.



대교는 지난 1976년 7월 한국공문수학연구회로 설립된 교육 서비스 전문 업체다. 국내 최초로 개인별, 능력별 1:1 학습 관리를 제공하는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성장했다. 이후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 '차이홍', 논술 교육 프로그램 '솔루니' 등의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자기 주도 학습관 '눈높이 러닝센터'를 만들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증시 상황에 영향을 받는 기업이다. 1분기 말 기준 2356억원 규모의 매도가능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주식 379만주를 포함해 대부분 주식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산총계 8014억원의 29%에 해당한다. 따라서 증시가 좋아지면 영업외이익이 증가하는 구조다.

한편, 아이투자는 대교의 내부자가 최근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는 점, 증권가에서 제시하는 대교의 향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점 등을 지난 22일 즉시분석을 통해 다뤘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즉시분석] 대교, 내부자 매수 지속...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