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영화금속, 랭킹스탁 '우량주'

영화금속의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15일부터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영화금속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6월 말까지만 해도 영화금속 주식을 샀다 팔았다를 반복했지만 7월 들어 매수 우위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이달 5일 0.57%에서 전일 0.96%로 0.39%P 늘었다.



영화금속은 자동차 업종 내에서 우량한 투자지표를 갖춘 회사다. 이날 아이투자 랭킹스탁 '자동차 업종 우량주'에 포함됐다. 자동차 업종 우량주란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배수(PBR)를 기준으로 이를 통과하는 기업을 자동차 업종 내에서 선별해 제공하는 컨텐츠다. 수익성 대비 저평가 기업을 찾자는 취지다.

영화금속은 ROE 13.8%, PBR 1.06배로 우량주 기준인 ROE 10~15%, PBR 1.5배 미만을 모두 충족했다.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로 자동차 업종 우량주 중에서 상위 9위를 기록했다. 1위 일정실업의 PER은 4.4배다.



▷ 주조 방식 자동차 부품 제조사

영화금속은 자동차부품과 관이음쇠를 만드는 업체다. 금속을 녹인 후 거푸집에 부어 만드는 '주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자동차 주조 부품은 안전성을 위해 강도와 정밀도가 요구된다. 주력 제품도 엔진, 브레이크, 기어용 자동차부품 등 안전성을 요구하는 부품이다. 따라서 다른 산업 대비 높은 제조 기술력이 요구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 부품이 87%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관이음쇠의 비중이 3%다. 나머지 10%는 관련 상품 구입으로 올리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업체다. 주요 원재료는 고철로 매입 비중은 61%에 달한다. 따라서 고철 가격 변동은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수다.

영화금속의 1분기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6000만원으로 85%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이 87%에서 93%로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3억7000만원으로 76% 늘었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엔브이에프의 실적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1분기 2억3000만원이었던 잡이익이 12억원으로 증가한 점이 반영됐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영화금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9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그러나 사업 독점력은 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과거 5년 평균 ROE가 5.4%를 기록했고, 제품 가격 인상률이 3.6%에 불과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