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프로텍, BW발행 결정...왜?

프로텍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를 발행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로텍은 전일 공시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전부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산은캐피탈이 발행 대상이다. 행사가는 9377원, 만기는 오는 2019년 7월 25일이며 만기이자율은 2.5%다.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분리형으로 신주인수권의 분리가 가능하다. 공시에 따르면 권면총액 기준 70억원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은 엘파텍에 주당 469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신주인수권이 전부 행사된다면 주식수는 106만주 가량 증가한다. 발행주식수의 11%에 해당한다.

프로텍은 지난해 11월 자기자본의 77%에 해당하는 509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신주인수권사채 발행은 관련 투자금 마련이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공시에서 회사는 분산된 제조시설과 부설연구소를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며 토지구입에 309억원, 건축비로 200억원을 각각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기간은 내년 3월 31일 까지다.

▷ 디스펜서 제조사

프로텍은 반도체·LED 조립(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디스펜서'를 만드는 업체다. 패키징이란 완성된 웨이퍼에서 칩 단위로 잘려진 '다이'를 기판과 결합시키고 전기적으로 연결한 후 봉합하는 공정이다. 다이를 기판과 결합시킬 때 접착제를 도포해야하는데 여기서 사용되는 장비가 디스펜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프로텍은 1998년 디스펜서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아 종합반도체업체(IDM)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현재 ASE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암코테크놀러지코리아 등 글로벌 패키징 업체의 한국 법인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33% 줄었고, 순이익은 19억원으로 37% 감소했다. 판관비율이 11%에서 19%로 상승한 점이 주로 반영됐다. 항목별로 보면 급여가 9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늘었고, 복리후생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광고선전비도 각각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직원 수는 194명으로 작년 1분기와 같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프로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9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가 6배로 과거 5년 평균치 5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