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성하이켐 2%↑...저평가+수익성 겸비

동성하이켐이 상승세다. 23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1.6% 오른 6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장중 주가를 기준으로 아이투자가 주가수익배수(PER) 순위를 매긴 결과, 코스닥 화학 업체 중 5위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 기업 중에서 다섯번째로 PER이 낮다는 의미다. 동성하이켐의 PER은 9.08배이며, 1위 대정화금은 8.29배를 기록했다. 회사의 최근 5년간 평균치는 6.58배다.



동종 업계 내에서 높은 수익성도 갖췄다. 동성하이켐의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로 비교 대상인 코스닥 화학업체 중에서 가장 높다. PER은 낮을 수록 저평가 된 것으로, ROE는 높을 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한다. 



이 같은 매력이 반영된 것일까 신영자산운용은 동성하이켐에 장기 투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동성하이켐 지분 5.02%를 보유하며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린 뒤 현재까지 주요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가장 최근 공시인 지난 12일 자료에서 밝힌 지분율은 11.61%다.

▷ 석유화학 및 정밀화학 제품과 우레탄 주력의 화학 회사

다만 동성하이켐의 최근 실적은 부진했다. 제조업 경기에 영향을 받는 석유화학 산업에 해당돼 경기 침체로 인해 제품 수요가 둔화된 탓이다. 1분기 매출액은 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고,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순이익은 27억원으로 30% 줄었다.

동성하이켐은 지난 1978년 설립된 화학업체다. 초기 석유(용제)정제 사업으로 시작했고, 지난 1988년 유기과산화물 제조기술을 도입해 기존 용제에서 나아가 각종 합성 수지의 중합 촉매제, 개시제를 추가했다. 지난 1998년에는 정우산업을 합병하며,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도 생산하게 됐다. TPU는 신발 밑창이나 자동차 내장재로 사용되는 소재다.

현재 석유화학 및 정밀화학 사업 부문과 우레탄 사업부문의 두 사업부문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석유화학 및 정밀화학 77.5%, 우레탄 22.5%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2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성하이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54위(상위 27%)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치 대비 높은 점이 반영돼 0점을 기록했다. 현금 창출력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돼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