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전파기지국, '추천 가이드' 부합...비결은?

전파기지국이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4% 오른 1만550원이다.

전파기지국은 금일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20선'에 선정됐다.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는 7가지 주요 투자지표(PER, PBR, PSR, PCR, ROE, ROA, DY)가 적정 범위에 해당하는 종목을 말한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저평가 종목 검색 서비스인 '마이쇼핑'을 통해 추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전파기지국은 PER 3.8배, PBR 0.94배, PSR 0.5배, PCR 0.6배, ROE 24.5%, ROA 8.5%, DY 5.9%로 해당 요건을 충족했다. 지표 산정에는 최근 연결지배지분 또는 지분법이 적용된 4분기 합산 순이익과 자본, 지난 19일 종가가 반영됐다. 아래 표는 ROE가 높은 순으로 정렬됐으며, 전파기지국은 2위를 차지했다.



전파기지국은 공용무선기지국(중계망) 전문업체다. 무선 통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상, 지하철, 터널 등에 공용무선기지국을 시공하고, 이를 운영·유지·보수한다. 올 1분기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기지국 사용료 및 유지보수 48%, 기지국 구축 52%다.

전파기지국은 그간 기지국 유지·보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왔다. 2003년 55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09년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135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원에서 99억원으로, 순이익은 45억원에서 97억원으로 불어났다. 2009년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은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른 3·4세대 이동통신 도입으로 기지국 투자 수요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 1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투자가 축소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1분기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억7600만원으로 36% 줄었다.

전파기지국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주당배당금은 매년 500원으로 동일했고, 시가배당률은 4.4%에서 10.7%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도 주당배당금이 500원으로 유지된다면, 현 주가 기준으로 4.7%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 이하로 떨어지면서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3점 → 8점

아이투자(www.itooza.com)가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전파기지국의 올 1분기 기준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점 대비 5점 개선된 것으로, 수익성에서 3점, 안전성에서 1점, 효율성에서 1점을 추가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8~9점을 받으면 우량한 기업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