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너토크 1%↑...주식MRI 상위 3%

에너토크가 상승세다. 22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4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토크는 지난해 말 상승세를 타며 5000원 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올 들어 약세로 전환, 최근엔 4000원 중후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에너토크는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개발한 주식MRI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에너토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3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 국내 1위 전동 액츄에이터 전문업체

에너토크는 국내 1위 전동 액츄에이터 제조업체다.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55%를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국내 6개사(에너토크, HKC, 오탑코리아, 아이토크, 아산공업, 은하양행)와 해외 4개사(Rotork, Auma, Limitorque, Biffi)가 전동 액츄에이터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전동 액츄에이터는 액체, 기체 등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밸브를 구동시키는 장비다. 주로 발전플랜트, 상하수도, 정수장, 조선소, 제철소 등에 쓰인다. 액츄에이터는 시장 규모가 작지만 국가 기반 시설의 필수품이며, 일정 기간마다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 에너토크는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조달청 등 공공기관을 주 납품처로 두고 있다.

에너토크는 올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54억7100만원으로 7% 줄었고, 영업이익은 4억300만원으로 62% 감소했다. 순이익은 3억900만원으로 62% 줄었다. 발주 감소로 매출이 축소된 가운데, 판관비가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1분기 19.3%였던 판관비율은 올 1분기 24.4%로 5.1%P 올랐다.

그럼에도 에너토크는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전력 부족 해결을 위해 발전설비가 늘고 있고, 4대강 개발로 지연된 국내 기반시설 공사 재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동지역에선 담수 및 발전플랜트 공사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를 반영한 에너토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다.